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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산수정원, 구곡 - 충청도의 구곡
  • 작성자
    webzine(2025-08-27)
  • 조회
    456
  • Institute
    of korean confucian culture
    25
    08

    웹진 솔비움

    선비의 산수정원, 구곡 - 충청도의 구곡

    김 봉 규 문화칼럼니스트

    근래 들어 지자체가 나서 우리나라 대표적 구곡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을 통해 구곡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덕분에 우리나라 구곡에 대한 연구와 답사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확인되는 구곡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충청도에도 구곡이 적지 않다. 이상주 전 중원대 교수에 따르면 충청도의 경우 36개의 구곡이 있다. 충청남도에 갑사구곡(공주), 용산구곡(공주), 가야구곡(예산), 지천구곡(청양) 등 8곳이 있고, 충청북도에는 화양구곡(괴산), 옥화구곡(청주), 갈은구곡(괴산), 속리구곡(보은), 황강구곡(제천) 등 28곳이 있다. 필자가 답사한 충청도 구곡 중 화양구곡, 갈은구곡, 용산구곡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사진 1. 화양구곡의 4곡 금사담 풍경. 바위 위 한옥은 송시열이 기거하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이다.

    화양구곡 - 우암 송시열 은거지

    화양구곡(華陽九曲)은 괴산군 청천면 속리산국립공원 내 화양천 3㎞구간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많은 구곡이 있지만, 화양구곡은 보기 드물게 1곡부터 9곡까지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화양구곡은 2014년 8월에 대한민국 명승 제110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화양구곡은 우암(尤庵) 송시열(1607∼1689)이 은거처를 마련, 심신수양을 하며 남긴 유적을 중심으로 설정된 구곡이다. 송시열은 1666년 8월부터 이곳 화양동에 계당(溪堂)을 짓고 머물기 시작했다. 그는 회덕으로 돌아간 1686년 4월까지 화양동에서 20년 동안 살았다.

    송시열과 그의 제자들은 중국 명나라가 망해버린 마당에 중화문명을 지켜낼 수 있는 나라는 오직 조선밖에 없다면서 화양구곡을 경영, 중화문명의 성지(聖地)로 만들고자 했다.

    화양구곡은 송시열이 사망한 후 제자인 수암(遂菴) 권상하(1641∼1721)가 처음으로 설정하고, 이후 단암(丹巖) 민진원(1664~1736)이 구곡의 범위와 명칭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그 이름을 전서로 바위에 새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곡 명칭은 1곡 경천벽(擎天壁), 2곡 운영담(雲影潭), 3곡 읍궁암(泣弓巖), 4곡 금사담(金沙潭), 5곡 첨성대(瞻星臺), 6곡 능운대(凌雲臺), 7곡 와룡암(臥龍巖), 8곡 학소대(鶴巢臺), 9곡 파곶(巴串)이다.

    구곡 굽이마다 전서로 이름 새겨

    1곡 경천벽은 기암괴석이 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바위에는 '화양동문(華陽洞門)'이라는 송시열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2곡 운영담은 경천벽에서 400m 정도 위에 있는 계곡으로,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고 있다.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이라고 한다. 주자의 시 구절 '하늘 빛(天光) 구름 그림자(雲影)'에서 취한 것이다.

    3곡 읍궁암은 운영담에서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나오는, 계곡 가에 있는 바위이다. 희고 둥글넓적한 이 바위는 송시열이 자신의 제자였던 임금 효종이 죽자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엎드려 통곡하였기에 읍궁암이라 불렀다. 효종 제삿날 5월 4일이 되면 이 바위 위에서 대궐을 향해 통곡했다. 읍궁암 옆에 송시열의 유언에 따라 그의 제자 권상하 등이 중국의 명나라 신종과 의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만동묘(萬東廟)와 송시열의 영정을 모신 화양서원(華陽書院)이 있다.

    4곡 금사담은 맑은 물속에 보이는 모래가 금싸라기 같이 깨끗하여 지은 이름이다. 금사담은 화양구곡의 중심이다. 금사담 옆 바위 위에는 암서재(巖棲齋)가 있다. 송시열이 기거하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이다. 큰 바위가 첩첩이 겹치어 높이 솟아 있는 5곡 첨성대는 그 위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다하여 그 이름이 붙었다. 첨성대 아래 큰 바위에는 선조의 글씨 '만절필동(萬折必東)'과 숙종의 글씨인 '화양서원(華陽書院)'이 새겨져 있다. 만절필동은 중국 황하(黃河)가 만 번 굽이쳐도 결국은 동으로 간다는 뜻이다.

    6곡 능운대는 시냇가에 우뚝 솟아 있는 큰 바위인데,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붙인 이름이다. 7곡 와룡암은 계곡 가의 크고 넓은 바위(길이 30m · 폭 8m)인데, 그 모습이 꿈틀거리는 용을 닮았다.

    8곡 학소대는 바위가 쌓여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 이 바위산에 큰 소나무들이 자라는데, 이곳에 학들이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이름을 학소대라 했다. 학소대에서 1㎞ 정도 거슬러 오르면 9곡 파곶이다. 개울 복판에 희고 넓은 바위가 펼쳐져 있는데, 그 위로 흐르는 물이 마치 용의 비늘을 꿰어놓은 것처럼 보여 파곶이라 한다.

    사진 2. 갈은구곡의 9곡 선국암 주변 풍경. 선국암 위에는 바둑판이 그려져 있고, 바둑돌을 넣는 홈도 파져 있다.

    갈은구곡 - 신선의 삶을 꿈꿨던 계곡

    갈은구곡(葛隱九曲)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갈은(갈론)마을을 지나 속리산 옥녀봉을 향하는 계곡인 갈은계곡을 따라 설정된 구곡이다. 구간은 2㎞ 정도.

    '갈은(葛隱)'은 '칡넝쿨 우거진 산속에 숨어 산다', '칡뿌리를 먹으며 은둔한다' 등의 의미로 해석된다. 이 구곡은 갈천정, 강선대, 칠학동천, 선국암 등 신선과 관련된 곡명이 많은데 흰 바위와 맑은 물, 우거진 숲이 어우러져 신선이 사는 계곡이라 할 만한다.

    갈은구곡을 설정해 경영한 주인공은 전덕호(全德浩)다. 전덕호(1844~1922)는 괴산읍 대덕리에서 태어나 통정대부(通政大夫) 중군(中軍), 중추원(中樞院) 의관(議官) 등을 지냈다. 그는 이 구곡에서 신선처럼 살고자 했던 모양이다.

    갈은구곡은 1곡 장암석실(場嵒石室), 2곡 갈천정(葛天亭), 3곡 강선대(降僊臺), 4곡 옥류벽(玉溜壁), 5곡 금병(錦屛), 6곡 구암(龜嵒), 7곡 고송유수재(古松流水齋), 8곡 칠학동천(七鶴洞天), 9곡 선국암(仙局嵒)이다.

    구곡은 갈은동문(葛隱洞門)에서 시작한다. 갈은마을에서 계곡 옆길을 따라 1㎞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길고 높은 바위절벽이 나타난다. 절벽 위에 바위가 하나 우뚝 솟아있고, 아래 부분에 '갈은동문'이 새겨져 있다. '동문(洞門)'은 신선이 살 정도로 그윽하고 운치 있는 계곡인 동천(洞天)으로 들어가는 문을 뜻한다.

    이곳을 지나 계곡을 따라 9개의 굽이를 설정해 이름을 붙이고, 굽이마다 바위에 그 이름을 새겨 넣었다. 그리고 그 굽이를 읊은 한시도 새겨 놓았다.

    1곡 장암석실은 갈은동문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 숲 속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이다. 이 바위에 작은 석실이 있어 정한 이름이다. 암벽 가운데 '장암석실'이 새겨져 있고, 암벽 안쪽에 구곡시가 새겨져 있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은 시원하네(冬宜溫奧夏宜凉)/ 태고의 자연과 이웃하니 즐겁기만 하구나(與古爲隣是接芳)/ 흰 암반은 평평하고 둥글어 채소밭을 이루고(白石平圓成築圃)/ 청산은 겹겹이 높이 솟아 담장으로 둘러있네(靑山重聳繞垣廧)'

    2곡은 장암석실 맞은편 계곡 건너에 편에 있는 큰 바위이다. 바위 위쪽에 '갈천정'이 새겨져 있다. 갈천정 각자 바로 아래 '전덕호(全德浩)'라는 이름과 한시가 새겨져 있다. 갈천(葛天)은 중국의 상고시대 임금 중 도덕으로 선정을 펼친 '갈천씨(葛天氏)'를 말한다. 갈천씨가 다스리던 시절에는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믿었고, 교화하지 않아도 잘 실천했다고 한다.

    갈천정에서 조금 올라가면 두 물길이 합쳐지는데, 왼쪽 물길 쪽을 보면 3층으로 쌓인 커다란 암벽이 보인다. 3곡 강선대다. 바위 절벽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강선대 쪽이 아닌, 다른 계곡의 물길을 따라 1㎞ 정도 올라가면 제4곡 옥류벽이 나온다. 옥 같은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벽이라는 뜻이다. 마치 시루떡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절벽이다. 절벽 앞으로 맑은 물이 흘러가며 못을 이룬다.

    굽이마다 그 명칭과 구곡시 새겨

    5곡은 옥류벽 조금 위에 있다. 황갈색 바위벽에 물빛에 반사된 햇볕이 닿으면 그야말로 비단처럼 보인다는 곳이다. 바위 벽에 '금병'이 전서로 새겨져 있고, 그 왼쪽에 세로로 길게 시가 새겨져 있다. 6곡 거북바위 구암은 금병에서 50m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7곡 고송유수재는 U자형을 이룬 바위지대 가운데로 계류가 흐르는 곳이다. 한쪽 바위벽에 '고송유수재’ '갈은동(葛隱洞)' 글자가 음각되어 있다. 노송 아래로 흐르는 물가에 지은 집이라는 뜻의 고송유수재 굽이는 갈은구곡 중 경치가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8곡 칠학동천은 7곡 바로 위에 있다. 일곱 마리 학이 살았다는 공간이다.

    9곡 선국암은 칠학동천 바로 위에 보이는 평평하고 커다란 바위다. 신선이 바둑을 두던 바위라는 선국암 위에는 바둑판이 새겨져 있다. 바둑돌은 넣어두는 홈도 두 개 파져 있다. 바둑판 네 귀퉁이에는 '사노동경(四老同庚)'이라는 글자가 한 자씩 새겨져 있다.

    '옥녀봉 산마루에 해는 저물어 가는데(玉女峰頭日欲斜)/ 바둑 아직 끝내지 못해 각자 집으로 돌아가네(殘棋未了各歸家)/ 다음날 아침 생각나 다시 찾아와 보니(明朝有意重來見)/ 바둑알 알알이 꽃 되어 돌 위에 피었네(黑白都爲石上花)'

    사진 3. '용산구곡'과 '1곡 심룡문'이 새겨진 용산구곡 1곡 표지 바위. 여기서부터 용산구곡이 시작된다.

    용산구곡 - 영동 선비 권중면이 1932년에 설정

    용산구곡은 계룡산 상신계곡(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 있는 구곡이다. 취음(翠陰) 권중면(1856~1936)이 1932년에 설정했다. 승천할 용을 모티브로 삼아 국권의 회복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낸 것으로 해석된다. 상신계곡에 은거하며 용의 일생을 주제로 구곡을 설정, 기울어진 국운이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다. 기존의 구곡과는 다른 주제가 관심을 끄는 사례이다.

    권중면은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여러 벼슬을 지냈다. 황해도 평산군수를 거쳐 1907년 능주군수로 전임 받았을 때 관직을 사직하고 비통에 젖어 지내다가 회갑이 되던 1916년 봄에 계룡산 자락(상신리)으로 들어가 은거했다.

    권중면은 상신리에 은거하면서 1932년 8월 상신계곡에 용산구곡을 설정해 곡마다 이름을 짓고 바위에 새기게 했다. 그는 친형인 권중현(1854~1934)이 1905년 을사조약에 서명하자 형제의 의를 끊고, 관직 유지와 사퇴 사이에서 갈등을 겪다가 1907년 정미칠조약을 계기로 벼슬을 내려놓고 상신리에 은거하며 용산구곡을 설정하고 말년을 보내다가 삶을 마감했다. 권중현은 을사오적에 속한다. 권중면의 아들은 우리나라 단학(丹學)의 대가로, 민족운동가이자 단군사상가로 평가받는 봉우(鳳宇) 권태훈(1900~1994)이다. 

    국권회복을 꿈꾸며 설정한 구곡

    용산구곡은 구곡의 설정 주제를 용으로 삼은 점이 특징이다. 상신계곡에 은거해 수도하던 용이 때를 만나 여의주를 물고 승천함을 조국이 독립하고 번영하는 것으로 상징화시켜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다.

    1곡은 용을 찾는 문인 심룡문(尋龍門), 2곡은 용이 숨어 있는 못인 은룡문(隱龍潭), 3곡은 용이 수련하는 곳인 와룡강(臥龍岡), 4곡은 용이 수련하다 쉬면서 노니는 곳인 유룡대(遊龍臺), 5곡은 용이 공부가 무르익어 여의주를 얻는 바위인 황룡암(黃龍岩), 6곡은 용이 세상 이치를 보는 능력을 얻어 모습을 나타내는 현룡소(見龍沼), 7곡은 용이 구름을 만나 하늘로 오를 준비를 하는 못인 운룡택(雲龍澤), 8곡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곳인 비룡추(飛龍湫), 9곡은 용이 승천해 신이 된 못인 신룡연(神龍淵)으로 명칭을 정했다. '용'자가 다 들어가 있고, 마지막 자를 모두 다르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용산구곡은 상신리 마을 입구 계곡에서 시작해 계곡 상류로 거슬러 오르며 큰골까지 이르는 2.5㎞ 정도 되는 계곡을 따라 설정돼 있다.

    1곡 심룡문은 마을 입구의 길 옆 계곡인데, 계곡 따라 난 도로 옆 큰 바위에 '1곡 심룡문'이 새겨져 있다. '용산구곡(龍山九曲)'이라는 글씨도 같이 새겨져 있다. 한자로 된 이 글씨들은 권중면의 글씨로 보인다. 9곡 신룡연까지 모두 같은 글씨체로 되어있다.

    3곡부터는 숲과 바위, 맑은 물이 어우러지는 수려한 계곡이 이어진다. 5곡 황룡암은 용산구곡의 중심이며,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오방색 중 황색은 중앙을 상징하듯이 황룡을 구곡의 중심인 오곡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넓은 암반 위에 큰 바위가 계곡 양 옆에 마주보며 서 있다. 그 중 큰 바위에 '5곡 황룡암'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암반 위에는 '태극암(太極岩)', '궁산을수(弓山乙水)' 등 다양한 글씨가 새겨져 있다. '명월유수보감개(明月流水寶鑑開: 밝은 달 흐르는 물에 보물 거울이 열리네)'라는 글귀도 있다.

    글. 김봉규

    現 문화전문 칼럼니스트

    前 영남일보 논설위원, 문화부장, 문화전문기자

    주요 저서로 「조선의 선비들 인문학을 말하다」, 「현판기행」, 「조선의 선비들, 사랑에 빠지다」 등이 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웹진 솔비움 VOL _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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